엄마 아빠친구랑 바람났다

쓰다보니깐 빡치고 진정도 시킬겸 담패 좀 피고왔다
토욜날 나가는건 이해가 가는데 일욜날까지 나간다니깐 그때부터 이상하더라
상식적으로 일욜날도 나가는건 사람이 일주일동안 일하는건데 요즘 세상에 그게 말이되냐
집도 나 고등하교 들어갈때부터 많이 좋아졌는데 무슨 돈을 더 벌겠다고 그렇게 일하냐고
의심이 들기시작했고 첨엔 내가 미친놈인줄알았다
하루는 일욜날에도 공장갔다온데
말들어보니깐 무슨 판넬공사? 설치?
그거 한다고 몇몇 직원들 나와서 고생하길래, 가서 칼국수라도 만들어주고 온데나
사실 이 때까지도 아무 생각없었지
나도 약속있어서 나갔다가 돌아오는길에 목격했다
저녁 때쯤에 집에 들어가는데 집 앞에 차 서있고 거기서 엄마랑 친구분이 같이 있데?
근데 뭐랄까
대가리가 나빠서 표현을 잘 못하겠는데 둘 사이가 마치 이제 막 가까워진듯한 분위기랄까
단순히 사장과 직원관계나 남편 친구나 친구 아내 대하는 듯한 분위기가 아닌것같더라고
이때부터 의심하기 시작했고, 결정적인게 두가지 있었지
한번은 아버지 친구분 이랑 같이 카페에서 나오는 엄마를 친구차타고 가다가 본거고
두번째 결정적인건 엄마 폰 보고 알았다
엄마가 kt기가 그것 좀 깔아달래서 폰 만지작 거리다가 우연히 카톡 봤는데 뻔하디 뻔한 내용 있잖냐
친구분이 언제 출장 가니깐 이거저거 준비좀해줘 라고 반말로 카톡보낸것부터 거꾸로 올리면서 본 대화들이 가관이더라
언제한번 또 갔다오자
네 좋아요^^
내일 칼국수 먹고싶다, 괜찮겠어?
내일 괜찮아요, 또 먹고싶은거 없어요?
알면서 ㅎㅎ
꺄~
이러고 카톡 답장했던데 피가 거꾸로 솟는게 이런기분인가 싶더라
이 사실을 어떻게 해야하냐
누나도 직장이 서울이라 집안 상황은 잘몰라
아버지한테 말했다간 진짜 칼부림 날것같고
나 어떻게 해야되냐
이 썰의 시리즈 | ||
---|---|---|
번호 | 날짜 | 제목 |
1 | 2018.09.21 | 엄마 아빠친구랑 바람났다 (2) |
2 | 2018.09.21 | 현재글 엄마 아빠친구랑 바람났다 (11) |
댓글 30포인트
Comments
11 Comments
글읽기 -30 | 글쓰기 +200 | 댓글쓰기 +30
총 게시물 : 33,164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