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로 여자만난 썰 1

군대 상병 꺾이고 친구들 만날대로 만나고 다녀서 할 짓없는 도중에
먼저 제대한 친구놈이 연락왔었다.
그 당시 하이데거인지 하이데어인지 어플이 유행했는데 친구놈이 좆모쏠아다라서
갓 제대한 병장 패기로 여자 함 꼬셨나보다.
할건 딱히 없고 해서 저녁7시 쯤에 나가서 봤다.
먼저 친구랑 만나서 대충 사진보니 와꾸는 그렇게 ㅆㅎㅌㅊ는 아니고 ㅍㅌㅊ정도?(내가 눈이 좀 낮음)
암튼 맥주 한잔씩 먹고 여자애 오는거 기다렸다.
그러다가 여자애 왔다길래 친구랑 가는데 오 마이 뻐킹 아이
실루엣 보는 순간 훈련소 제식에서 배운 뒤로돌아가! 동작이 자연스럽게 시전 됐다.
사진에 뭔 마법을 건건지 사진에서 보이는 체급보다 2체급 이상 되보였고 얼굴도 시발 눈코입 다 키웠놨었다.
한놈은 군바리 티를 못 벗고 한놈은 아직 좆군바리라서 그런거 못 거름 ㅎㅌㅊ?
난 바로 집에 갈거라고 친구보고 경례 필승!하고 돌아가려는데
친구가 술값 지가 낸다해서 시발시발 거리면서 여자애 데리고 근처 술집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앉아서 뻘쭘하게 있는데 나는 소주만 존나 먹었고 친구는 나름 걔랑 말을 했다.
그러다가 그 여자가 나한테 말 걸길래 나도 몇 마디 받아치니까 재미가 있었다.
처음 그 공포심과 적대심은 어느새 눈 녹듯이 사라졌고 우린 오랜
동창모임마냥 하하호호 떠들며 술을 한 두 병 비워갔다.
그러다 갑자기 그 여자애가
"내 친구 이 근처라는데 불러도 돼?"
라며 운을 띄웠다.
못생긴 애들 친구 종류는 두가지다.
유유상종인 경우와 이쁜애들이 버프받으려거나 호위무사 용으로 못생긴 애를 데리고 다니는 경우.
난 (아니 우리가 맞는 표현이겠지) 제발 시발 후자이기를 바라며
"그래 불러 ㅎㅎ"
하며 기대에 차있었다.
그리고 10분후에 그 여자애가 자기 친구 여기 근처와있다며 데리러 가달라했다.
근데 이년이 존나 집요한게 한명은 폰은 두고 가라고 했다. 개년 존나 치밀했네
암튼 술집을 나와 근처 전봇대로 가니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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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날짜 | 제목 |
1 | 2015.12.07 | 현재글 어플로 여자만난 썰 1 |
2 | 2015.12.07 | 어플로 여자만난 썰 2 |
3 | 2015.12.07 | 어플로 여자만난 썰 3 (完)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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